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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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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

<에마 미첼> 저/<신소희> 역 | 심심

출간일
2020-03-20
파일형태
ePub
용량
0
지원 기기
PC 스마트폰태블릿PC
대출현황
보유2, 대출0, 예약중0
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나를 자살의 목전에서 붙잡은 것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던 은은한 초록빛을 띤 묘목이었다”
햇살과 새싹이 생명력을 뽐내는 3월의 어느 봄날, 에마 미첼은 압도적인 자기혐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비합리적이지만 도무지 제어할 수 없는 온갖 상념과 비난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그것은 우울증이 지닌 무기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무기다. 그는 통렬한 자기 비난에 빠져 과거의 실패와 상처받은 기억을 끊임없이 곱씹는다. 오래된 기억이 잘 벼른 칼날처럼 마음을 난도질한다. 급기야 그는 우울증에 등을 떠밀려 자기 소멸의 욕구로 비틀비틀 나아간다. 그날 미첼이 경험한 것은 병증이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완강해지는 경계선, ‘우울증의 블랙홀’이다. 그는 강렬한 공포와 참을 수 없는 무기력을 느끼며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간다. 어디에 가면 가장 효율적으로 죽을 수 있을지에 관한 끔찍한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남은 것은 절망과 죽음밖에 없다고 느껴지던 순간, 미첼은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새로이 자라나는 조그만 묘목을 발견한다. 눈앞을 스치는 연한 초록빛의 잎사귀가 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봄의 햇살과 신록이 죽음을 향해 치닫는 감정의 폭풍을 진정시킨다. 그와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의 온전한 부분, 자연에서 치유를 구하는 뇌의 일부분이 깨어난다. “나무들……, 푸르름, 위로.” 묘목을 따라 한동안 더 달린 끝에 미첼은 파국을 향하던 폭주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를 찾아가 회복 계획을 세우고, 충분히 쉬고, 항우울제 복용량을 늘린다. 그렇게 미첼은 자살의 문턱에서 돌아서 자신을 덮친 우울증 에서 빠져나오는 회복의 여정을 시작한다. 언제나 최악의 우울증 증세를 피하게 해주었던 자연의 위안이 다시 한번 미첼의 삶을 구한 것이다.(133~135쪽)

반평생에 걸친 우울증 회고록이자 일 년간의 자연 관찰 일기
“우울한 날에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위로가 된다”
에마 미첼은 25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야생의 위로(원제: The Wild Remedy, 심심刊)》는 그가 반평생에 걸쳐 겪어온 우울증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몇 번의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에 관한 일 년간의 일기다. 가을에서 시작해 겨울을 견뎌내고, 새싹이 움트는 봄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다시 가을로 돌아오는 여정은 자연과 계절의 변화뿐 아니라 그가 겪는 감정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첼은 반려견 애니와 함께 집 근처 숲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해변, 오래된 화석이 있는 절벽, 작은 난초가 있는 언덕 등 다양한 공간을 찾아간다. 공간을 탐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책 중에 발견한 자연물을 그리고 사진 찍고 채집하는 과정도 치유의 일부가 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 묘사와 심리 묘사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이다. 동식물과 광물, 지질학을 연구하는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첼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이 책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유려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조화롭게 배치된 사진과 스케치, 수채화는 그가 보고 듣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매 계절 숲을 산책하며 모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자연의 힘(231쪽)”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은 문밖의 자연과 그것이 가진 치유 효과를 듬뿍 담은 한 권의 숲이 된다. 이를 문학 평론가 에마 프로이트는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문학적 항우울제’라고 표현했다.

저자소개

동식물과 광물, 지질학을 연구하는 박물학자. 디자이너이자 창작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했다. BBC에서 발간하는 잡지 [컨트리파일Countryfile]에 계절 프로젝트를 연재했고, 동명의 TV 프로그램과 [산책Ramblings], [여성의 시간Woman’s Hour] 등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가디언Guardian]과 [컨트리리빙Country Living], [브레스Breathe]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자연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인간의 정신 건강에 주는 이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빅토리아&앨버트Victoria&Albert 박물관과 케임브리지대학교 식물원에서 자연물을 활용한 창작 수업을 하고 있다. 1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그는 관찰하고 수집한 자연물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나눈다. 저서로 『겨울나기Making Winter』와 이 책 『야생의 위로』가 있다.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_ 숲과 정원에서 찾은 치유의 방식
OCTOBER · 10월 _ 낙엽이 땅을 덮고 개똥지빠귀가 철 따라 이동하다
NOVEMBER · 11월 _ 햇빛이 희미해지고 모든 색채가 흐려지다
DECEMBER · 12월 _ 한 해의 가장 짧은 날들, 찌르레기가 모여들다
JANUARY · 1월 _ 무당벌레가 잠들고 스노드롭 꽃망울이 올라오다
FEBRUARY · 2월 _ 자엽꽃자두가 개화하고 첫 번째 꿀벌이 나타나다
MARCH · 3월 _ 산사나무잎이 돋고 가시자두꽃이 피다
APRIL · 4월 _ 숲바람꽃이 만개하고 제비가 돌아오다
MAY · 5월 _ 나이팅게일이 노래하고 사양채꽃이 피다
JUNE · 6월 _ 뱀눈나비가 날아다니고 꿀벌난초가 만발하다
JULY · 7월 _ 야생당근이 꽃을 피우고 점박이나방이 팔랑거리다
AUGUST · 8월 _ 사양채잎이 돋고 야생 자두가 익어가다
SEPTEMBER · 9월 _ 블랙베리가 무르익고 제비가 떠날 채비를 하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_ 평범한 장소에서 발견한 강렬한 위안
이 책에 나오는 생물들의 이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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