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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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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김명희> 저 | 낮은산

출간일
2019-11-08
파일형태
ePub
용량
20 M
지원 기기
PC 스마트폰태블릿PC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책 속으로
여전히 남성의 털에 대해서는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이 동시에 존재하며 선택의 여지도 크다. 겨드랑이와 가슴의 털을 드러내며 한껏 ‘짐승남’의 매력을 과시할 수도 있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다리로 ‘꽃미남’의 매력을 뽐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여성이 털을 드러내며 야성적인 모습을 과시한다? 그녀가 설 곳은 여성의 못난 외모와 망가짐을 희화화하는 철 지난 코미디 무대밖에 없다. 이래도 여성의 털 관리가 사사로운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털>에서

뉴스 프로그램의 여자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방송에 나온 모습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이 놀랍게도 바로 작년 일이다.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왔냐’는 질문이야말로 이 문제의 본질을 잘 보여 준다. 샤우론의 손아귀에서 절대반지를 되찾아온 것도 아니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그저 안경 하나 썼을 뿐인데 ‘용기’라는 말이 등장했다.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매년 꼽히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경우, 젊은 시절부터 안경 벗은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사실 그의 안경은 명석하고 냉철한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
- <눈>에서

이 보고서에서 말하는 ‘성애화’는 단순히 어린 소녀들이 화장하는 행위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성애화는 어떤 사람의 가치가 다른 특성은 배제한 채 성적 어필이나 행위에서만 비롯된다고 여겨질 때, 육체적 매력이 협소하게 정의된 섹시함으로 등치될 때, 어떤 사람이 독립적 행동과 의사 결정 역량을 가진 개인보다는 성적 대상으로 타인의 성적인 목표에 이용될 때, 개인에게 섹슈얼리티가 부적절하게 부과될 때 일어난다.
- <피부>

진화의 역사야 어찌 되었든, 오늘날 여성의 유방은 모성의 상징이자 성애의 상징이라는 성과 속의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아이를 모유로 키우는 훌륭한 엄마의 기능적 유방과, 남성의 성애적 기대를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유방이 서로 경쟁하는 형국이다. 성애적 기대 또한 미묘하다. 섹시 아이콘인 안젤리나 졸리마저도 영화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를 연기할 때 ‘그건 현실에서 불가능한 몸매’라고 단언할 만큼 돋보이는 가슴이어야 남성들의 환호를 받는다. 그렇지만 여성 연예인의 ‘노브라’가 ‘발각’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국민적 질타를 면치 못한다. 남성 연예인의 옷 아래로 도드라지는 유두는 귀여운 놀림감이지만, 여성 연예인은 노브라가 ‘의심’되는 상황만으로도 미풍양속 파괴왕이 된다.
- <유방>에서

연령이나 여타 심장병의 위험 요인들을 고려하고 나서도, 전반적으로 여성 환자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환자와 의사의 성별 일치는 사망률을 줄이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여성 의사들이 진료한 남성 환자와 여성 환자의 생존율 차이는 별로 없었지만, 남성 의사들이 진료한 환자의 경우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가장 경과가 안 좋은 이들은 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여성 환자들이었다.
- <심장>에서

국가는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임신중절을 승인해 왔다. 그러다 인구절벽이라는 위기가 닥치니 갑자기 안면 몰수하고 낙태를 응징하기 시작했다. 천국 가는 면죄부를 팔고, 마녀사냥으로 수많은 여자를 불태워 죽였으며, 최근까지 글로벌 스케일로 아동 성범죄를 저질러 온 종교의 새삼스러운 태아 사랑도 뜬금없기는 마찬가지다. 인간 악덕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만큼 다양한 죄악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 성경에서 ‘낙태’가 언급된 곳은 출애굽기 21장 22절뿐.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어떻게 보더라도 태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낙태를 한 사람은 여성인데 벌금은 남편이 청구한다. 부인은 남편의 소유물이니까!
- <자궁>에서

저자소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방의학을 전공했고, 특히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관심이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진보신당 건강위원회'와 '노동건강연대',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시민건강연구소에 근무하며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노동자 건강권에 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매체 기고 및 강연 등으로 시민들이 의료권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차례



피부
목소리
어깨
유방
심장
비만
자궁
생리
다리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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